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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청소년지원협회

우리 미래인 청소년들의 성장을 돕고,
그들이 건강한 구성원으로 힘차게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저희 협회는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정보의 장

2024-06-13
나쁜 습관 바람에 날려보내라
나쁜 습관 봄바람에 날려보내라 은 주왕의 음란과 사치신하의 충언을 무시한 불통의 군주, 결국 몰락  정리할 때는 우선 필요 없는 물건을 버려야 한다.물건을 이쪽저쪽으로 옮기기만 해서는 정리가 잘되지 않는다.과감히 버려야 집이든 사무실이든 깔끔하게 정리된다.사람도 마찬가지다.자신 안에 있는 나쁜 습관이나 약점을 버려야 한다.‘뿌리 째 잘라 없애야’삶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이것만 버리면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 것 같은 약점이나 습관이 있는가? 최영미 시인의 시 <대청소>를 감상해보자. 봄이 오면손톱을 깎아야지깎아도 깎아도 또 자라나는썩은 살덩이 밀어내봄바람에 날려 보내야지 내 청춘의 푸른 잔디, 어지러이 밟힌 자리에먼지처럼 일어나는 손거스러미도뿌리째 잘라 없애야지매끄럽게 다듬어진 마디마디말갛게 돋아나는 장미빛 투명함으로새롭게 내일을 시작하리라 그림자 더 짧아지고해자락 늘어지게 하품하는, 봄이 오면벌떡 일어나 머리 감고 손톱을 깎아야지(하략)               -<대청소> 전문,  최영미  은나라 주왕은 민첩하고 뛰어난 자질을 타고났다.힘이 남달라 맨손으로 맹수와 싸울 정도였다. 지식은 다른 사람 충고를 물리치고도 남을 정도고, 말재주는 잘못을 감추고도 남았다. 그러나 주왕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신하들에게 재능을 과시하기 좋아하고, 천하에서 자신의 명성이 누구보다 높다고 생각하여 모두 자기 밑이라 여겼다. 여기까지만이라면 타고난 신분이 왕족이니 그러려니 하겠다.  주왕은 현명하지 못한 데다 정치가 음란했다.술과 음악에 빠지고 여색을 밝혔다.무거운 세금을 거두어 돈과 곡식으로 창고를 가득 채웠다.정원을 넓혀 온갖 짐승과 새를 잡아다 풀어놓았다. 술로 연못을 채우고 고기를 매달아 숲을 이루어 놓고는 벌거벗은 남녀가 그사이를 서로 쫓아다니게 하면서 밤새 술을 마시며 놀았다. 주왕은 갈수록 음란해져 그칠 줄 몰랐다.주왕의 이복형 미자가 여러 차례 간언했으나 주왕은 듣지 않았다. 미자는 주왕은 말로 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하고 죽이려 하다가, 떠나려고 마음을 먹은 뒤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태사와 소사에게 가서 말했다. “은나라는 제대로 된 정치를 하지 못해 사방을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우리 선조들께서는 세상에 공업을 이루었으나 주왕은 술에 빠져 부인 말만 듣다가 탕(湯)의 덕을 어지럽히고 무너뜨렸습니다. 은나라는 높거나 낮거나 할 것 없이 도적질을 하고 법을 어기며 난을 일으키기 좋아했습니다. 왕실의 벼슬아치들은 서로 본받으며 법도를 지키지 않으니 죄를 짓고도 누구 하나 벌을 받지 않습니다.” 미자는 마침내 도망쳤다. 주왕이 상아 젓가락을 쓰기 시작하자 기자는 “상아로 만든 젓가락을 사용했으니 틀림없이 옥으로 만든 잔을 사용할 테고, 옥으로 만든 잔을 사용한다면 틀림없이 먼 곳의 진기하고 괴이한 물건들을 차지하려 할 것이다. 수레와 말 그리고 궁실의 사치가 점점 이렇게 되어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하고 탄식했다. 주왕은 듣지 않았다. 기자는 두려워 미친 척하고 노비가 되었다. 주왕은 그를 가두었다. 왕자 비간 역시 기자가 간언해도 듣지 않고, 기자가 노예가 되는 것을 보고는 “군주에게 허물이 있는데도 죽음을 무릅쓰고 따지지 않으면 무고한 백성들만 피해를 보지 않겠는가?”하고는 주왕에게 바른말로 충고했다. 주왕이 노하여 “내가 듣기에 성인의 심장에는 구멍이 일곱 개나 있다던데 정말 그런가?” 하며 왕자 비간을 죽여 그 가슴을 열고 심장을 보았다.  주왕은 타고난 자질이 우수한데도 치명적인 약점과 습관을 지니고 있었다.그래서 주왕의 말로는 어떻게 되었을까? 지도자가 이런데 나라가 온전하다면 상식이 아니다. 주 무왕이 제후를 거느리고 토벌하러 나섰다. 주는 도망쳐 녹대에 올라 보물과 옥으로 된 옷을 입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 죽었다. 주 무왕이 주의 목을 베어 크고 흰 깃발에 매달았다. 나쁜 습관은 마치‘깎아도 깎아도 또 자라나는’손톱처럼 자신도 모르게 스멀스멀 자란다. 그래서 몸에 익은 습관을 고치기는 쉽지 않다.‘먼지처럼 일어나는 손거스러미’ 같은 나쁜 습관을 ‘뿌리째 잘라 없애’지 못하면 인생에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지 모른다. 벌떡 일어나 머리를 감듯 잡생각을 없애고, 손톱을 깎듯 치명적인 나쁜 습관과 약점을 대청소해야 다시 신선한 것으로 채워 넣을 수 있다.‘말갛게 돋아나는 장미빛 투명함으로 새롭게 내일을 시작하' 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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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7
나는 누구인가?
행복한 성공을 위하여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것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질문하며 자신을 알아내는 것이다.  자신을 파악하는 일은 자신의 경험을 진지하게 고찰해 보는 것을 뜻한다. 스스로 이렇게 질문해 보는 것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가?” “내가 결단코 되고 싶지 않은 인물의 유형은 무엇인가?” “어떠한 여건에서든 내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가치관은 무엇인가?” ¹  성균관대 의과대학 신경과 나덕렬 교수의 고백은 자신을 파악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있다. ‘그저 아무런 생각 없이 숨 가쁘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던 40대 중반의 나에게, 1999년 말 어느 날,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 내부에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얼 하려고 이 세상에 왔는가?” “내가 원하는 삶은 진정 어떤 모습인가?” 그때부터 나는 어떤 것이 진리라고 여겨지면 즉각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보았고, 진리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 있다는 각오도 하였다.’²    요즘 전과자나 노숙자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일이 중요하게 떠오르는 이유도 이들에게 ‘나는 누구인가?’ 하고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질문으로 그들은 자신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질문은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자존감이 회복되어야 멀쩡한 육체를 가지고 노숙하거나 얻어먹는 것이 부끄럽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희망의 인문학』에는 얼 쇼리스 (Earl Shorris)가 빈민과 노숙자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클레멘토 코스’를 만들게 된 까닭이 나온다. 얼 쇼리스는 미국처럼 모든 것이 풍요로운 나라에서 왜 누구는 잘 살고 누구는 못 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가난한 이들을 만났다. 그리고 마침내 답을 찾았다.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8년이 넘게 복역 중인 여인을 만난 적이 있다. 나는 뜬금없이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사람들은 왜 가난하냐고 말이다. 그녀는 말했다. “시내 중심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정신적 삶이 우리에게는 없기 때문이죠. 극장과 연주회, 박물관, 강연회 같은 것 말입니다.”    이 대답은 그가 그토록 찾아다닌 해답이 되었다. 얼 쇼리스는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거리도 중요하지만 인문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1995년 성매매 여성, 노숙자, 빈민, 죄수, 알코올 중독자, 마약 중독자, 에이즈 환자 등을 대상으로 정규 대학 수준의 인문학 강좌 '클레멘트(Clemente) 인문학 코스'를 만들었다.   인문학 강의를 들은 사람들은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하며 자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자기 정체성과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다음은 나를 점검하는 질문이다. 이미 앞에서 언급했던 질문들도 있다. 사실 현재 존재하고 있는 자기 자신도 모르면서 미래를 설계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또한 현재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제대로 된 길인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내 성격의 약점,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미래의 전망 등을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행복한 성공’을 위하여 의미가 크다.  <‘나’를 점검하는 질문들>“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가?”“내가 타고난 재능은 무엇인가?”“내 성격에서 약점은 무엇인가?”“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나는 무얼 하려고 이 세상에 왔는가?”“지금 내가 하는 일의 미래 전망은 어떠한가?”“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본받고 멘토로 삼을 만한 인물은 누구인가?”“어떠한 여건에서든 내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가치관은 무엇인가?”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나는 내가 속한 조직과 사회에 무엇을 공헌하고 있는가?”“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인물로 기억되길 원하는가?”   당신에게는 지금 이 질문들이 가장 필요하다. 하나하나 질문에 답을 찾아보라. 질문에 답을 찾아가다 보면 실패한 사람은 용기를 얻을 수 있고, 절망 가운데 있다면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혹 당신이 돈과 명예를 위하여 열심히 돌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순간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점검해 보길 바란다. 그렇게 달려가는 중에 어떤 기쁨을 느끼고 있는가? 나로 인하여 고통받고 있는 사람은 없는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원하는가? 이런 질문을 하다 보면 내면으로부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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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아이 창조성을 살리는 방법
 유대인들은 자녀에게 질문을 많이 하도록 가르친다. 유대인들에게 질문은 어릴 때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질문 습관이 능력 있는 유대인을 많이 만들었다. 질문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장한 유대인들은 현재 전체 노벨상 수상자의 23%를 차지한다. 놀랍지 않은가. 전 세계 유대인은 고작 1,400만 명 정도인데 노벨상 수상자가 173명이라니. 질문 습관의 영향력은 이것뿐 아니다.    이들 교육은 일방적인 주입식 암기식으로 시험만 잘 보면 되는 우리 교육하고 많이 다르다. 유대인 교육의 큰 특징은 ‘생각’하게 한다는 점이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생각하여 스스로 원리를 깨닫게 한다. 그런데 이런 교육 과정에서 질문은 아주 중요하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토론하는 수업은 아이들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공부가 된다.   학교도 중요하지만 질문하는 습관을 가정에서도 길러줄 수 있다. 아이들은 5~7세가 되면 궁금한 것이 많아진다. 이때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은 종종 어른들을 당황하게 한다. 엉뚱한 질문을 받은 어른들은 당황한 나머지 “쓸데없는 데 신경 쓰지 말고 저리 가서 놀아!” 와 같이 윽박지르거나 무시해 버린다.   또한 아이들의 호기심이라는 게 전혀 예상치 못한 것들이고, 알긴 알아도 딱히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할 때도 있다 이럴 때 많은 어른들이 “귀찮으니까 네 엄마(아빠)에게 물어봐” 한다.     이러한 경험을 반복하면 아이들은 자라면서 ‘질문은 나쁜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질문을 잘못하면 혼나거나 멍청한 아이가 되는 데 질문할 까닭이 없다. 가만있으면 중간은 가는데 괜히 질문하여 멍청이가 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게 하려면 대답을 잘해야 한다.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데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어떻게 답변하느냐에 따라 아이들 창의력이 자랄 수도 있고 창의력 싹이 싹둑 잘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 질문에 대답하는 첫 번째 방법은 아이 수준에 맞추어 알기 쉽게 답변하는 것이다. 당연하다. 아이 때는 일 년 일 년의 차이가 아주 크다. 그래서 나이에 따라 지적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 수준에 맞춰 설명을 해야 한다. 어린아이들이 하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아이는 어떻게 나오는 거예요?”이다. 이런 질문을 5세 아이가 했다면 굳이 임신과 출산을 길게 설명을 한다고 해서 아이가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 질문에 대답하는 두 번째  방법은 아이 질문을 비웃지 말고 진지하게 대답하는 것이다. 아이들 질문은 어른들이 보기에 어이없거나 엉뚱한 것이 많다. 그렇다고 “시끄러워, 쓸데없는 것 궁금해하지 말고 저리 가!” “지금 피곤하니까 그런 거 묻지 말고 나가 놀아!”라고 한다면 아이들은 더 이상 질문하려고 하지 않는다.   주변에 초등학교 고 학년이 됐는데 유난히 말이 없는 아이가 있다. 묻는 말만 어쩔 수 없이 대답하고 입을 다물어 버린다. 처음엔 그냥 내성적인 성격이라 그러리라고 생각했는데 증세가 너무 심해 병원에 갔더니 언어 거부증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부모는 잘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이런 아이들은 대개 어릴 때 부모나 선생님에게 질문을 했으나, 어른들이 비웃어 버렸기 때문에 겁이 나거나 거부감이 생겨 이런 증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아이들 질문에 대답하는 세 번째 방법은 질문을 하면 즉시 대답을 해주고 잘 모르겠으면 참고 자료를 찾아가며 설명해 주는 것이다. 아이가 질문했을 때 “지금은 바쁘니까 다음에 다시 물어봐” 할 때가 있다. 이것은 아이 학습의욕을 떨어뜨린다.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무엇을 궁금하게 생각했는지를 잊어버린다. 혹 아이 질문이 너무 어려운 것일 수도 있다. 어렵지 않더라도 갑자기 생각이 안 날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자료를 찾거나 실물을 함께 관찰하는 방법이 좋다. "좋은 질문이구나. 엄마랑 같이 이유를 알아볼까?" 라고 해보자.  아이들 질문에 대답하는 네 번째 방법은 질문을 받으면 아이에게 되묻는 것이다.  가령 "하늘이 왜 파란색이에요?" 하고 질문하면 "좋은 질문이구나. 너는 왜 그렇다고 생각하니?" 하는 식이다.  이런 질문은 아이가 생각하도록 만들고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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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다산 정약용이 역경을 극복한 방법
 다산 정약용(1762~1836)은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으로 바꾼  인물이다. 다산이 유배를 간 1801년은 그의 나이 41세 때다. 이전까지는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정조가 죽자 노론 세력들은 정조 시대에 득세한 남인들을 몰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천주교를 탄압했다.   그런 와중에 다산은 황사영 백서 사건에 연루됐다. 정약용에겐 너무 어이없고 억울한 일이었다. 황사영 백서 사건이란 조선에서 천주교 박해가 심해지자 정약용의 조카사위인 황사영이 중국 연경에 있는 주교에게 탄원서를 써서 보내려다 발각된 사건이다.    정약용을 비롯한 남인 세력들을 축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긴 노론 세력들은 억지로 정약용, 정약전 형제를 끼워 넣은 것이다. 이 당시 천주교 박해로 100여 명이 처형되고 400여 명이 유배형을 당했다.   이때부터 정약용은 18년 동안 긴긴 유배생활을 시작한다. 언제 사약을 받을지 모르는 두려움, 계속되는 감시와 박해 속에서 그는 60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을 남긴다. 그의 연구 업적이 어떠한지 정민 교수는『다산 선생 지식영영법』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나는 다산의 작업 과정을 훔쳐보면서, 그의 사고가 너무나 현대적이고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데 놀랐다. 나만 놀란 것이 아니라, 그가 20여 년 만에 자신의 성과를 들고 귀양지에서 서울로 돌아왔을 때, 당대의 학자들도 놀랐다. 놀라다 못해 경악했다.’¹   다음은 다산이 한 말이다.   ‘나는 바닷가 강진 땅에 귀양을 왔다. 그래서 혼자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 배움에 뜻을 두었지만 스무 해 동안 세상길에 잠겨 선왕의 큰 도리를 다시 알지 못했더니 이제야 여가를 얻었구나. 그러고는 마침내 흔연히 스스로 기뻐하였다. 그리고 육경과 사서를 가져다가 골똘히 연구하였다. (중략) 경계하고 공경하여 부지런히 노력하는 동안 늙음이 장차 이르는 것도 알지 못했다. 이야말로 하늘이 내게 주신 복이 아니겠는가?’    그의 성과는 대부분 18년간 강진 유배 생활 고초 속에서 이룩된 것이다. 한 사람이 뜻을 세워 몰두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그는 몸으로 실천해 보였다. ‘작업에 몰두하느라 바닥에서 떼지 않았던 복사뼈에 세 번이나 구멍이 났다. 치아와 머리카락도 다 빠졌다.    20년 가까운 오랜 귀양살이는 다산 개인에게는 절망이었으되, 조선 학술계를 위해서는 벼락같이 쏟아진 축복이었다.²  뿐만 아니라 그는 많은 제자를 길러 냈다. 만약 그가 인생을 자포자기하고 허송세월로 시름을 달랬다면 우리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 ---------------------------------------------------------------1.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정민, 김영사, 2006. 19쪽2. 앞의 책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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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7
수준 높은 사유를 위하여
'악의 평범성'은 사유하지 않은 결과  사람을 잔인하게 죽인 범죄 피의자가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을 때 우리는 놀란다. 속은 몰라도 저렇게 멀쩡한 사람이 흉악범이라는 사실에 혀를 찬다. 자신의 입으로 유대인 수백만 명을 살해했다고 시인한 오토 아돌프 아이히만(Otto Adolf Eichmann)도 그랬다.    한두 명도 아니고 그렇게 많은 유대인을 유럽 전역에서 색출하여  아이슈비츠 수용소로 보낸 아이히만은 머리에 뿔이 난 악마의 형상을 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냥 평범한 이웃이었다. 책임감 있게 임무를 수행하고, 법을 준수했으며. 공무원으로서 상부 지시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이었다.  아이히만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펴낸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악의 평범성'에 놀랐다. 잔인한 범죄자들이라도 특별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히만 같은 평범한 사람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는 뭘까?  안나 아렌트는 '사유의 부재'라고 진단했다. 상부 명령을 이행하지만 그것이 옳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사유하지 않은 인간이 낳은 결과라는 것이다. 행렬털애벌레 같은 사람들  행렬털애벌레(Pine processionary caterpillar)가 있다. 들판이나 도심공원에서 흔하게 보는 벌레다. 이름에서 눈치챘듯이 이 벌레는 긴 줄을 일렬로 기어간다. 대단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고 앞 벌레가 가니까 뒤에 있는 벌레는 따라가는 것이다.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¹에는 곤충학자 파브르가 행렬털애벌레를 관찰한 이야기가 나온다.   행렬털애벌레는 독특한 행동 습성 때문에 이런 이름이 생겼다. 녀석은 먹이를 찾으러 보금자리를 나설 때 마치 서커스단의 코끼리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 줄로 이동한다. 선두 애벌레는 기어가면서 가느다란 실을 뽑아 흔적을 남긴다. 다음 애벌레는 그 실을 따라 기어가면서 자기 실을 한 줄 덧붙인다. 수백 마리 애벌레가 줄줄이 대형을 이루며 숲을 통과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선두 애벌레라고 해서 딱히 특별한 점은 없다. 어쩌다 보니 선두에 섰을 뿐이다. 선두 애벌레는 한참 기어가다 가끔 멈춰 서서 고개를 들고 가장 가까운 먹잇감이 어느 쪽에 있을지 감을 잡은 후 행진을 계속한다. 선두 애벌레를 치워보면 두 번째 애벌레가 정찰 임무를 넘겨받는다. 뒤따르는 애벌레는 선두의 변화에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하다.    현대 곤충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장 앙리 파브르(Jean Henri Fabre)는 행렬털애벌레를 연구하다가 선두를 따르려는 애벌레의 본능이 얼마나 강한지 확인하고픈 호기심이 생겼다. 1896년 1월 30일, 파브르는 한 가지 실험을 구상했다. 줄줄이 행진하는 애벌레를 유인해 흙을 채운 커다란 항아리의 테두리를 따라 빙글빙글 돌게 한 것이다. 그는 원을 이루기에 충분한 애벌레들이 기어오르자마자 나머지는 쓸어냈다. 그런 다음 선두를 살짝 건드려 마지막으로 따라오던 애벌레의 꽁무니를 뒤따르게 해서 원을 완성시켰다.    그 순간 선두가 없어졌다. 어떻게 됐을까? 원 안의 애벌레 각각은 앞서가는 애벌레가 만든 실을 따르기만 했다. 원에서 약 30센티미터 거리에 애벌레가 제일 좋아하는 먹이를 놓아두었는데도 이를 못 보고 지나쳤다. 엿새 뒤인 2월 5일, 애벌레들은 여전히 원을 그리며 돌고 있었다. 다수가 지치고 굶주려 나가떨어지기 시작한 뒤에야 비로소 원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기력이 남은 몇 마리만 탈출을 감행할 수 있었다.    파브르의 계산에 따르면 애벌레들은 항아리를 500바퀴 이상 돌았고 이동 거리는 400 미터를 넘겼다고 한다. 사람으로 치면 약 145킬로미터, 즉 먹지도 마시지도 쉬지도 않고 3.5번의 마라톤을 완주한 것과 맞먹는 여정이었다. 파브르는 이렇게 말한다.. "애벌레들은 지치고 배고프고 쉬지도 못하고 밤에는 추위에 떨면서도 수백 번 지나간 실크 띠에 고집스럽게 매달린다. 그것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할 희미한 논리력조차 없기 때문이다."   행렬털애벌레 이야기를 읽으며 살짝 웃음이 나왔는가? 참 재미있는 벌레가 다 있군 하고 생각했는가? 그래서 당신 어떤 모습인가? 남이 하던 대로 유행을 좇지 않았는가. 남들이 한다면 생각 없이 따라 하지 않았는가. 텔레비전 뉴스나 신문 기사를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인 적은 없는가.  근거도 없는 동영상을 사실로 믿고 여기저기 퍼나르지 않았는가. 미안하지만 당신이 행렬털애벌레다. 떠다니는 소문을 비판하고 분석할 논리력이 없는 것이다. 생각 없이 사는 인간이다.  독서는 수준 높은 사유의 시작  사유는 인간만이 보유한 능력이다. 사유하지 않는 인간은 영혼 없는 인간이다. 행렬털애벌레 같은 인간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사유를 시작해야 할까? 지금부터 생각 좀 하고 살아야지, 생각 좀 해야지 하고 결심한다고 수준 높은 사유가 될까? 천만의 말씀. 사유의 수준을 높이려면 독서해야 한다. 독서는 어떻게 수준 높은 사유로 이어질까? --------------------------------------------------------1.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¹(팀허슨 지음, 강유리 옮김,  현대지성,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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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특징
 피터 드러커는 ‘성과를 올리는 인간형’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만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 가운데는 외향적인 사람, 내향적인 사람, 사교성이 없는 사람, 심지어는 병적일 만큼 수줍음을 심하게 타는 사람도 있다. 괴짜가 있는가 하면 애처로울 정도로 꼼꼼한 순응주의자도 있다. 뚱뚱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홀쭉한 사람도 있다. 늘 걱정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사에 천하태평인 사람도 있다. 매력이 넘치고 포근함이 넘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냉동 고등어처럼 차가운 성격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들 가운데는 ‘리더’라고 부르기에 적합한 유형의 사람들도 몇몇 있다. 반면에 여러 사람들 가운데에 파묻혀 있으면 전혀 주의를 끌지 못할 특색 없는 사람도 있다. 학자풍의 사람, 진지한 학생 같은 사람,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좁은 영역 밖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또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넓은 가슴과 포용력을 지니고 있다. 자신이 하는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바깥일에 주로 관심을 두는 사람도 있다. (…) 성과를 올리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은 자신의 능력과 존재를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실행 능력뿐이다. ¹  추사 김정희는 가만히 앉아서 명필이 된 것이 아니다. 추사는 친구 권돈인에게 쓴 편지에 ‘칠십 년 동안 벼루 열 개에 구멍을 내고 천 개의 붓을 몽땅하게 닳게 했다’고 썼다. 또한 추사는 ‘아무리 구천구백구십 분까지 이르렀다 해도 나머지 일 분만은 원만하게 성취하기 어렵다. 이 마지막 일분은 웬만한 인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인력 밖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고 하여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했다.   벼루 열 개와 붓 천 개는 얼마만큼을 말하는가.[추사에 미치다³]는 이렇게 일러주고 있다. ‘벼루와 먹의 강도에 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감히 짐작하기도 어렵다. 어쨌든 먹 1만 개가 다 닳았을 때 벼루 하나가 뚫린다면 적어도 먹 10만 개는 사라졌으리라. 먹 10만 개가 만들어낸 글씨의 공력이 추사가 70년 동안 이룬 서체 속에 숨어있다.   벼루를 ‘도넛’으로 만드는 동안, 붓인들 오래갔을 리 없다. 써야 할 글씨는 많고 붓은 늘 적었으니, 붓털이 헤져 성기고 짧아져도 쓸 수 있을 때가지 썼다. 쓰다 보니 붓이 털 없는 대머리가 되었다. 얼마나 많이 썼기에, 붓털 없는 붓들이 천 자루가 쌓였을까. 추사의 삶은 저 구멍 난 열 개의 벼루와 털 없는 천 자루의 붓이 증언하고 있다. 공부란 이런 것이다. 살이의 수단을 위해 잠깐 애쓰는 지식 섭렵이 아니라, 문방의 이우가 학을 떼는 그때까지도 놓치지 않고 덤벼드는 무한의 열정이다’   이 책에는 서예의 아버지라 불리는 한나라의 종요에 관한 글도 나온다. 종요는 잠을 잘 때도 이불에다 글씨를 썼다고 한다. 얼마나 많이 그어댔던지 이불이 구멍 투성이었다. 추사는 벼루에 구멍을 냈으나, 종요는 손가락으로 이불에 구멍을 냈다. 그리고 글씨를 쓰느라 16년간 집 밖을 나선 적이 없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이라 생각했으나 그런 덕분에 그는 저 위대한 해서를 창안해낸 것이다. 종요의 지독함을 증명하는 고사는 또 하나 있다.   그는 어느 날 위탄이라는 사람의 책상에 놓인 채옹의 [필론]을 발견한다. 탐이 난 종요는 한 번만 빌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위탄은 내주지 않는다. 그러자 종요는 사흘 동안 가슴을 치다가 가슴이 퍼렇게 멍이 들고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조조가 ‘오령단’이라는 약을 지어 줘 겨우 살아났다. 위탄이 죽자 조요는 사람을 시켜 그의 무덤을 파고는 책을 훔쳐냈다. 그는 그 책에서 ‘글씨는 힘이 있어야 하며 힘이 없는 것이 병통’ 이라는 위대한 말 한마디를 발견하고, 자신의 서체를 창안하기에 이른다. 이 정도의 지독함이 있어야 대가가 되는 모양이다.³ ---------------------------------------------------------------1.[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청림출판, 2006, 132쪽2.[추사에 미치다], 이상국지음, 푸른 역사, 2004.3. 앞의 책 6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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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9
[RE]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특징
 ======================>>오정환 님 글 피터 드러커는 ‘성과를 올리는 인간형’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만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 가운데는 외향적인 사람, 내향적인 사람, 사교성이 없는 사람, 심지어는 병적일 만큼 수줍음을 심하게 타는 사람도 있다. 괴짜가 있는가 하면 애처로울 정도로 꼼꼼한 순응주의자도 있다. 뚱뚱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홀쭉한 사람도 있다. 늘 걱정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사에 천하태평인 사람도 있다. 매력이 넘치고 포근함이 넘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냉동 고등어처럼 차가운 성격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들 가운데는 ‘리더’라고 부르기에 적합한 유형의 사람들도 몇몇 있다. 반면에 여러 사람들 가운데에 파묻혀 있으면 전혀 주의를 끌지 못할 특색 없는 사람도 있다. 학자풍의 사람, 진지한 학생 같은 사람,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좁은 영역 밖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또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넓은 가슴과 포용력을 지니고 있다. 자신이 하는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바깥일에 주로 관심을 두는 사람도 있다. (…) 성과를 올리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은 자신의 능력과 존재를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실행 능력뿐이다. ¹  추사 김정희는 가만히 앉아서 명필이 된 것이 아니다. 추사는 친구 권돈인에게 쓴 편지에 ‘칠십 년 동안 벼루 열 개에 구멍을 내고 천 개의 붓을 몽땅하게 닳게 했다’고 썼다. 또한 추사는 ‘아무리 구천구백구십 분까지 이르렀다 해도 나머지 일 분만은 원만하게 성취하기 어렵다. 이 마지막 일분은 웬만한 인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인력 밖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고 하여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했다.   벼루 열 개와 붓 천 개는 얼마만큼을 말하는가.[추사에 미치다³]는 이렇게 일러주고 있다. ‘벼루와 먹의 강도에 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감히 짐작하기도 어렵다. 어쨌든 먹 1만 개가 다 닳았을 때 벼루 하나가 뚫린다면 적어도 먹 10만 개는 사라졌으리라. 먹 10만 개가 만들어낸 글씨의 공력이 추사가 70년 동안 이룬 서체 속에 숨어있다.   벼루를 ‘도넛’으로 만드는 동안, 붓인들 오래갔을 리 없다. 써야 할 글씨는 많고 붓은 늘 적었으니, 붓털이 헤져 성기고 짧아져도 쓸 수 있을 때가지 썼다. 쓰다 보니 붓이 털 없는 대머리가 되었다. 얼마나 많이 썼기에, 붓털 없는 붓들이 천 자루가 쌓였을까. 추사의 삶은 저 구멍 난 열 개의 벼루와 털 없는 천 자루의 붓이 증언하고 있다. 공부란 이런 것이다. 살이의 수단을 위해 잠깐 애쓰는 지식 섭렵이 아니라, 문방의 이우가 학을 떼는 그때까지도 놓치지 않고 덤벼드는 무한의 열정이다’   이 책에는 서예의 아버지라 불리는 한나라의 종요에 관한 글도 나온다. 종요는 잠을 잘 때도 이불에다 글씨를 썼다고 한다. 얼마나 많이 그어댔던지 이불이 구멍 투성이었다. 추사는 벼루에 구멍을 냈으나, 종요는 손가락으로 이불에 구멍을 냈다. 그리고 글씨를 쓰느라 16년간 집 밖을 나선 적이 없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이라 생각했으나 그런 덕분에 그는 저 위대한 해서를 창안해낸 것이다. 종요의 지독함을 증명하는 고사는 또 하나 있다.   그는 어느 날 위탄이라는 사람의 책상에 놓인 채옹의 [필론]을 발견한다. 탐이 난 종요는 한 번만 빌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위탄은 내주지 않는다. 그러자 종요는 사흘 동안 가슴을 치다가 가슴이 퍼렇게 멍이 들고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조조가 ‘오령단’이라는 약을 지어 줘 겨우 살아났다. 위탄이 죽자 조요는 사람을 시켜 그의 무덤을 파고는 책을 훔쳐냈다. 그는 그 책에서 ‘글씨는 힘이 있어야 하며 힘이 없는 것이 병통’ 이라는 위대한 말 한마디를 발견하고, 자신의 서체를 창안하기에 이른다. 이 정도의 지독함이 있어야 대가가 되는 모양이다.³ ---------------------------------------------------------------1.[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청림출판, 2006, 132쪽2.[추사에 미치다], 이상국지음, 푸른 역사, 2004.3. 앞의 책 61~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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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질문에 몰입하면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다
 질문에 몰입하면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다. 몰입은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질문하는 것으로, 답을 얻을 때 기쁨은 경험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몰입은 잠재 능력을 힘껏 발휘하게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몰입을 하면 어떤 유익이 있을까?    첫째, 몰입을 하면 일의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칙센트 미하이는 [몰입의 경영]에서 ‘진정한 즐거움이란 목표를 실제로 달성하는 것보다 오히려 이 목표를 착실하게 한 걸음씩 전진하면서 느끼는 것이다.’라고 했다.    몰입 상태에서는 가만히 앉아서 주어진 문제에 집중만 해도 즐거움과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색다른 경험은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에 근본적인 생각을 달리하게 만든다. 결국 행복을 느끼는 기능은 나에게 있고, 외부 자극은 단지 이 기능을 활성화하는 촉매에 불과하다. 몰입할 때 즐거움은 우울함이 남지 않았다. 즉 몰입 상태의 쾌감은 우울과 교차되는 감정이 아니라 기복 없이 기분 좋은 상태만 계속 유지되기에 더욱 특별한 것이다.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은 뇌를 각성하도록 하여 집중과 주의를 유도하고 쾌감을 일으키며, 삶의 의욕을 솟아나게 하고 창조성을 발휘하게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이다. 도파민이 관여하고 있는 집중, 쾌감, 의욕, 창조성 등은 몰입 체험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징이다.¹     사람들은 등산을 할 때 정상만을 보고 오른다. 정상을 밟는 기쁨은 물론 크다. 그러나 산을 오르는 과정도 즐거워야 한다. 산을 즐겁게 오르려면 산을 구경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정상에 올라야 한다. 우리는 산 정상만 보고 오르다 결국 내려올 때 꽃을 보는 게 아닌가. 이것만도 다행인데 혹시 다른 봉우리를 쳐다보며 산을 내려오는 것은 아닌지. 지나치게 결과에만 집착하면 과정 과정이 지겨울 수밖에 없다.   둘째, 몰입은 주도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서 희망과 가능성을 찾는다. 이것은 집중의 힘이다. 어떤 일에 집중하면 전혀 예상치 못한 해결책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은 몰입을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다. 똑같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몰입을 하는 사람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셋째, 몰입은 가치 있는 일을 정하고 그 일에 집중하도록 한다. 몰입하는 사람은 다른 일은 관심 밖이다.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할 때 그 일에 집중한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첫 번째 아내와 사별한 뒤 메리 루라는 여성과 재혼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사교와 파티를 좋아하는 메리 루와 파인만은 서로 맞지 않은 옷처럼 겉돌기만 했다. 결국 이들은 이혼에 이르게 되었는데, 당시 메리 루가 법정에서 진술한 내용이 미국 내 신문에 보도되면서 자신의 일에만 몰입하는 과학자들의 일상이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과학자들의 일상이란 다른 유명 인사들과 달리 전혀 노출되지 않다 보니 더욱 흥미로웠을 것이다. 파인만은 깨자마자 머릿속으로 미적분 문제들을 풀기 시작했다. 차를 몰면서도, 거실에 앉아서도, 밤에 침대에 누워서도 미적분을 풀었다. 이런 파인만의 일상이 사교적인 메리 루에게 얼마나 지루하고 고통스러웠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파인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긴 것이다. 뉴턴은 “어떻게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느냐?”는 질문에 “내내 그 생각만 하고 있었으니까”라고 답할 정도로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끈질기게 질문했다.²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계속 시도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흔히 일이 어렵고 안 풀리거나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자기는 소질이 없다고 생각한다.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기는 아무리 해도 안 되니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일을 찾았는데 그것도 만만치 않다. 그러면 또 다른 일을 찾는다. 우리가 다른 일을 찾을 때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성패와 상관없이 하고자 하는 일이 더 가치 있는 일인지, 아니면 그것을 하면 더 즐겁고 행복한지를 따져보아야 한다.------------------------------------------1.[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몰입], 황농문 지음, 랜덤하우스. 2008, 152쪽2. 앞의 책 2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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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인공지능 시대에 더 중요해진 질문
더닝 크루커 효과    생각 없는 사람은 질문도 없다. 궁금하여 더 알고 싶고, 뭔가 의심스럽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민할 때 질문한다. 질문하고 생각하며 답을 찾아간다.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이 늘어난다. 그러니 더 많이 질문할 수밖에. 더닝-크루커 효과(Dunning–Kruger effect)라는 게 있다. 아는 게 적을수록 많이 안다고 확신하는 현상을 말한다. 잘 몰라서 잘못 판단하여 잘못된 결론에 이르렀는데도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당연히 질문이 없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말이 있다. 더닝-크루커 효과에 비춰보면 근거 있는 말이다. 버트렌트 러셀도 이렇게 말한 적 있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무지한데, 상상력과 이해력이 있는 사람은 의심하고 주저한다"   물론 의심하고 주저하는 태도도 실행력 면에서 볼 때 아쉽긴 하다.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직장인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눈 우스갯말이 있다. 멍부, 멍게, 똑부, 똑게다. <표 1>를 보자. <표 1>멍부멍청한데 부지런하다똑부똑똑한데 부지런하다멍게멍청한데 게으르다똑게똑똑한데 게으르다  여기서 가장 안 좋은 유형이 '멍부' 다. 이런 부류 사람이 열심히 일하면 사고 친다. 그러고도 자신이 무엇을 잘 못했는지 모른다.   가장 바람직한 유형은 똑부형이다. 성과를 내는 사람은 주로 여기에 해당한다.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기 때문에 학습민첩성이 뛰어나다. 어떻게 하면 똑부형 인간이 될 수 있을까? 뇌를 질문형으로 바꾸면 된다.유능한 인재의 똑똑한 질문법 3가지   유능한 인재는 핵심을 꿰뚫어 보는 질문을 할 줄 안다. 이런 질문을 하려면 현상을 관찰하는 눈이 있어야 한다. 남이 보지 못하는 이면을 볼 수 있어야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 어떻게 질문해야 할까?    첫째, 깊이 탐구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때 하는 질문이 '뭘까?' 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궁금해 하며 호기심으로 파고드는 질문이다. [대학]에 격물치지(格物致知)라는 말이 있다. 이는 사물의 이치를 깊게 연구하여 본질을 파악하려는 공부를 말한다. 현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찰과 분석이 필요하다.   둘째,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보는 질문이다.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주장이나 다른 사람 의견에 잘못이 없는지 살펴보는 비판적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정말 그럴까?', '진짜 올바른 판단인가?' 같은 질문이 비판적 사고를 키운다. 남들이 한다고 그냥 따라 해서는 이길 수 없다. 남이 벌려 놓은 판에서 노는 것은 추종자들이 하는 일이다.                                                                                       셋째, 문제를 해결하는 질문이다.  '뭐가 더 있지 않을까?', '다음엔 뭐지?' 같은 질문이다. '왜 그렇지?' 같은 질문이 핵심을 꿰뚫어 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만들어 준다.   질문이 없거나 질문을 잘못하면 문제를 더 키운다. 리더가 깊은 질문 없이 방향을 제시하거나 정책을 내놓으면 조직이 우왕좌왕하며 시끄럽다. 멍부들이 모여 뭔가 해보려다 생기는 결과다. 더닝-크루커 효과다.   인공지능 시대에 더 중요해진 질문   미래에는 어려운 문제를 생성형 AI에 질문하여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인공지능은 법률이나 의료 문제에 관한 자문을 넘어섰다. 이제 작곡을 하고, 시나 소설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시대가 되었다. 이미 인간의 뇌 능력을 뛰어넘었다.   어려운 문제로 골치 아플 필요 없이 챗 GPT에 질문하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때도 질문이 중요하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얻는다. 두리뭉실하게 질문하면 인공지능도 두리뭉실한 답을 줄 뿐이다. 구체적이고 간결하고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질문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다시, 책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질문을 잘 하려면 다시 독서로 돌아와야 한다. 독서 토론을 하며 논리적으로 말하고, 반론을 제기하고, 결론을 추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생각이 넓어지고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 문제를 꿰뚫어 보는 능력도 이때 길러진다.    이런 능력을 갖춰야 인공지능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조직이나 개인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독서는 인공 지능 시대에 우리가 지녀야 할 능력을 얻도록  한다. 독서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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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깊이 읽기'와 '골똘히 생각하기'
독서 편식은 정신 불균형 초래질문과 사색이  통찰과 창의 일으켜   연구실을 찾아오는 분들이 물었다. "이 책을 다 읽은 겁니까?", "기억은 나요?" 같은 질문이다. 물론 다 읽지 않았고, 읽었다고 해서 모두 기억나는 것도 아니다. 가끔 이미 읽은 책을 모르고 주문할 때도 있다. 물론 한두 페이지 넘기다 보면  기억나긴 하지만 우리 뇌는 잘 잊어버린다.    음식을 생각해 보자. 일주일 전 저녁에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기억하지 못해도 그때 먹은 음식물을 모두 소화하여 살과 피를 만들었다. 책도 마찬가지다. 어떤 책을 읽었는지, 어떤 내용을 읽었는지 기억나지 않더라도 이미 그 책은 '나'를 만들었다. 인체가 섭취한 음식물의 결과이듯 정신은 독서의 결과다. 굶으면 몸이 죽고 독서하지 않으면 정신이 죽는다.  음식은 어떤 과정을 거쳐 살과 피를 만들까? 음식이 입으로 들어오면 씹어서 넘기기 좋게 만든다. 목으로 넘긴 음식물은 식도를 타고 내려가 위장으로 들어간다. 위장은 위산을 분비하고 연동운동을 하여 음식물을 죽 상태로 만든다. 음식은 십이지장과 소장을 거치며 소화효소의 도움을 받아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비타민 같은 영양소로 나뉜다. 영양소는 소장에서 간으로 이동하고 찌꺼기는 대장으로 넘어가서 똥이 된다.    간으로 흘러간 영양성분은 인체에서 활용 가능한 성분으로 성질이 바뀐다. 예를 들어 탄수화물은 포도당이 되고, 단백질은 아미노산이 되는 식이다. 이렇게 바뀐 성분들은 혈관을 타고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 원이 되기도 하고 인체를 구성하는 피부와 살, 뼈, 손톱, 모발 따위가 된다. 섭취한 음식물이 체질을 이룬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기억나지 않아도 스스로 소화하여 내 몸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책은 어떤 소화 과정을 거칠까? 음식물을 입으로 먹는다면 책은 눈으로 읽는다. 눈으로 들어온 활자는 시신경을 타고 후두엽 시각피질로 들어가 정보가 된다. 뇌는 소화기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음식물이 소화기관을 거치며 인체가 활용 가능한 영양소와 배설물로 나뉘듯이 뇌는 시신경을 타고  들어온 활자를 정보로 인식하고 필요 없는 것과 필요한 것을 분류한다. 필요한 정보를 받아들이면 비로소 내 것이 된다. 음식물이 체질을 결정했다면 책은 정신을 결정한다.   편식하면 영양소 불균형으로 인체에 해롭듯이 책도 한 방향으로만 읽으면 균형감을 잃고 편협한 사람이 된다. 음식물은 소화과정에서 효소 도움을 받는다. 소화효소가 분해하지 않으면  대장으로 넘어가 배설물이 된다. 산해진미도 효소가 없으면 소용없다.   독서할 때 소화기관의 효소와 같은 역할을 무엇이 할까? 질문과 사색이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질문과 사색이 없으면 소화 안 된 음식물이 되는 것이다. 꼭꼭 씹어 먹어야 소화가 잘 되듯 책을 읽을 때는 '깊이 읽기'가 중요하다. 깊이 읽는다는 것은 질문하고 골똘히 생각한다는 뜻이다. 즉 '깊이 읽기' 와 '골똘히 생각하기' 가 없으면 제대로 독서했다고 볼 수 없다.   질문과 사색은 새로 들어온 정보를 단순히 수용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가공하고 추론하고 편집하고 통합하여 새로운 통찰과 창의를 일으킨다.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의 말을 기억하자. "돌을 쌓아 올렸다고 집이 아니듯 정보를 쌓아 올렸다고 해서 과학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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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0
청소년 올림픽
" 함께할 때 빛나는 우리"라는 모토로 2024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2024 Winter Youth Olympic)이 1월19일부터 2월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되고 있다.  제4회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다.청소년 올림픽에 대해 잠시 알아보려 합니다.1. 개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주관 하에 청소년들이 올림픽 종목에 참가하는 전 세계구급 선수권 대회이다.2001년 자크 로케 IOC 위원장이 IOC 위원장으로 취임했을 때부터 구상했으며, 2007년 7월6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팍 개최가 결정된 콰테말라 IOC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추인되었다.2. 목적 청소년들을 체육 활동의 길로 이끌어 건강한 신체와 도전 정신을 키우도록 하겠다는 것을 취지로 삼고 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의 올림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기에 각 국가의 자격이 아니라 전 지구를 하나라는 정신으로 청소년 선수들을 우량한 성인 선수로 육성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3. 개최주기기본적으로 올림픽과 동일하게 4년에 한 번을 원칙으로 한다.  하계와 동계는 2년을 주기로 번갈아 개최되며, 2010년 싱가포르와 2012년 인스부르크를 각 하계, 동계 1회로 개최하였다. 하계 성인 올림픽이 있는 해에는 동계 청소년올림픽이, 동계 성인 올림픽이 있는 해에는  하계 청소년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4. 참가자격만 14세 ~ 만18세를 참가자격이 있는 청소년으로 정의하고 있다.현재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에는 78개국 1,802명이 15개 종목에 참여하고 있다청소년들의 멋진 도전과 페어플레이를 응원합니다~~출처 : 나무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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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2024-01-26
청소년을 위한 시간 관리_공부와 여가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아야 하나요?
 청소년기는 학업, 친구, 취미 등 다양한 활동을 조화롭게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오늘은 청소년을 위한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공부와 여가 사이의 균형을 찾는 실질적인 전략에 대하여 제시하고자 합니다.시간 관리는 자기 주도적 학습의 기초이며, 청소년기의 성공적인 생활 습관 형성에 필수적입니다.   첫째, 명확한 목표 설정은 시간 관리의 출발점입니다. 학업 목표와 개인적인 취미와 친구와 즐기는 시간 사이에서 어떻게 시간을 분배할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둘째, 일일 계획표 작성은 청소년이 자신의 시간을 시각화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할당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를 통해 공부 시간과 여가 시간 사이의 균형을 이룰 수 있습니다.   셋째, 휴식 시간도 중요합니다. 과도한 학업 압박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휴식과 여가 활동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부모는 청소년의 시간 관리 능력 개발에 있어 모범을 보이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어릴 때부터 자녀와 함께 시간 관리 계획을 세우고, 이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안내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는 격려와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자녀를 지원하며, 자녀가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관리하고 책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코치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특히, 청소년기 초기에 이러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는 자녀가 독립성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기 관리 능력과 책임감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부모는 이 시기에 자녀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며, 결과에 대해 스스로 점검해 보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또한, 부모는 자녀의 시간 관리 능력을 평가하고, 필요한 조정과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조언을 제공함으로써 자녀의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시간 관리 능력을 평가란, 코치로서 자녀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시험 점수 체크하는 것처럼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청소년이 시간을 자기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돕고, 결국 학업, 여가, 그리고 개인적인 삶의 다른 영역에서 균형을 찾고 성공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청소년이 자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도록 격려하며, 필요할 때 적절한 지도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청소년이 자신의 책임감을 기르고 독립적인 사고력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시간 관리는 단순한 일상 관리를 넘어, 자기 주도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초적인 능력입니다. 학업과 여가의 균형을 이루는 것은 청소년이 건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합니다. 따라서, 청소년 자신과 청소년을 지원하는 가족과 교사들이 이러한 시간 관리 전략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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