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을 키우는 질문은 전 포드자동차 사장인 도널드 피터슨(Donald petersen)이 잘 보여주었다. 피터슨 사장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끈질기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터슨이 자동차 디자이너인 잭 텔낵(Jack Telnact)에게 “당신은 지금 디자인하고 있는 자동차가 만족스럽다고 생각하십니까?” 하고 질문을 했다. 그러자 그 직원은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이때 피터슨은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 경영진이 원하는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당신이 개인적으로 갖고 싶은 차를 하나 설계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디자이너는 사장의 말을 받아들여 1983년 포드 선더버드를 만들었다. 바로 이차가 그 후에 나오는 토러스와 세이블의 모델이 된 것이다. 이 차는 포드 자동차의 수익을 대폭 올리는 계기가 됐다.
피터슨 질문이 디자이너가 잠재능력을 발휘하여 최고의 디자인을 하도록 질문한 것이다.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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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앤서니 라빈슨 지음, 이우성 옮김,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2003. 248~249쪽